아기들을 모두 재운 밤, 그냥 자기 아쉬워 남편과 나는 거실 서재에 앉았다.
남편과 내가 이사 오면서 그토록 원했던 순간(이랄까)
책을 읽고, 블로그(또는 SNS)에 글을 쓰고... 싶었는데.
이런 건 아주 드물게 하고(내가 블로그에 글을 쓴 횟수만 봐도 알 수 있다 ㅋㅋ)
대체로 쇼파에 누워 혹은 근처에 앉아 핸드폰 게임하고, 유튜브 동영상 신나게 보며 낄낄대고, 애기들 사진 보며 또 낄낄대고,
온라인 쇼핑몰 보면서 이거사자 저거사자 과소비 서로 유도하고 치맥이나 콜맥하며 일상을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많다.
오늘이 굉장히 드물게 조용히 노는 시간인데,
남편이 핸드폰으로 최근 내가 먼저 빠져든 MMORPG게임을 하고 있다.
안되겠다. 나도 해야겠다.
남편 레벨 35다. 난 34인데. 이기러 가자!!!!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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