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 날은 흐리지만 춥진 않다.
아까 잠깐 내린 비로 추워지진 않을까 걱정했는데, 여전히 날이 따뜻하다.
겨울을 보내는 산뜻한 바람이 불어왔다.
외출을 하는 저녁 때도 바람이 여전히 산뜻했으면 좋겠다.
# 날이 흐려서일까?
괜히 신경숙 소설이 읽고 싶다.
소설가 특유의 우울함이 생각난다.
소설 <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> 에서 나온 비밀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.
-이건 비밀인데- 라고 말하는 순간 비밀은 비밀이 아니게 된다는 말.
흐린 날에는 누군가에게 비밀을 말하고 싶은 날이다.
아, 그저 사람과의 대화가 고픈 것일 수도.
'일상' 카테고리의 다른 글
그냥 자기 아쉬운 밤엔 MMORPG... (0) | 2018.11.11 |
---|---|
남편을 더없이 사랑한다 (0) | 2018.01.13 |
다시 시작. (0) | 2017.11.25 |
오전 10시엔 낮잠이 필요해 (0) | 2015.03.19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