그래, 안다. 너 이제 말도 알아듣고, 말도 곧잘 하려고 애쓰는 17개월 아기라는 거.

그런데 말이야. 이건 좀 아니지 않니?

이번 주 니가 저지른 만행(!)을 니가 좀 알아야하지 않겠니?

# 고양이 사료 주전자 입구에 넣기 ; 물 끓이려고 주전자 씻으니 사료가 왕창 나와서 깜놀

# 고양이 사료 흩뿌리고, 손으로 만지작 거리다가 바닥에 다 부어버리기

# 고양이한테 밧데루하고 침 다 묻히고 쥐어뜯기 ; 다행히(?) 입에 털은 덜 묻히더라. 너도 발전했어 ㅋㅋ

# TV 서랍장 안에 들어가기 ; 흡족하냐?

# 스태이플러 심 흩뿌리기 ; 도대체 이걸 어디서 찾은거냐

# 리모컨, 에어컨홀더 숨기기 ; 이 아이들은 도대체 어디로...돌아오질 않네

# 니가 마신 두유팩 홀더에서 빼서 밟아버리기 - 두유 바닥에 처덕처덕 칠하기

# 부엌 서랍장 뒤져서 참치캔이고 김이고 다 빼기

# 고무장갑 잘근잘근 씹기

# 강냉이 비닐 구멍 뚫어서 몰래 먹다가 바닥에 다 뿌리기 ; 주말 아침부터 열받고...어휴


잠깐... 이 녀석을 깨워야겠다. 오늘 너, 이번주의 너, 나한테 왜 이랬냐고!! 이 좌아식아!!

사랑하는 내 쉐끼야. 어휴!! 스릉흔다.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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