# TV프로그램

미스터선샤인 유진 초이 < 바다탐험대 옥토넛 바나클 대장

밥블레스유 < 엉뚱발랄 귀염둥이 콩순이

김비서는 왜 그럴까 < 헬로카봇

갤럭시오브가디언즈 < 겨울왕국

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< 볼트

아이유 뮤직비디오 < ABC Kids TV

TV동물농장 < 베이비버스




몇 개 프로그램 빼고는 넷플릭스에서 모두 볼 수 있다.

TV 수신기도 없는 우리 집에서 새로운 동영상을 신나게 접하는 건 단연 윤주다.

차라리 TV를 다시 달까 싶다가도 TV가 계속 켜져있는 상상을 하니 너무 무서워서 이건 안 되겠다 했다.

아이들도 나도 영상에 빠져든다. 나도 아이들이 보는 영상에, 아이들도 내가 보는 영상에. 

물론 가급적 아기들이 집에 있을 땐 드라마나 영화를 보지 않고, 아기들 애니메이션을 주로 본다.


이게 참 또 재미있다.

최근에 바다탐험대를 정주행(!)한 윤주 덕분에 나도 옥토넛 팬이 됐다. 바나클이 북극곰이라니! 이렇게 귀여울 수가. 

(아...남편이 바나클 얼굴에 엉덩이가 있다고 해서... 이 말 듣기 전까진 진짜 귀여운 북극곰 대장이었는데. 젠장 오빠때메 다 베렸다...ㅡㅡ^)

베이비버스는 어떻고! 윤주가 부르는 베이비버스 노래는 너무 귀여워서 뽀뽀를 안 할 수가 없다.

"엄마, 엄마~ 사랑하는 엄마. 나 너무 무서워요. 으스스한 바람 소리, 무시무시 괴물 같아요"

"귀여운 아가, 걱정하지 마. 엄마가 있으니까"

(남편은 이 노래 듣고 울기 직전이었다. 딸이 너무 예쁘고 안쓰럽고...그냥 울었다 치자. 매번 우니까)


그나저나 미스터선샤인 끝까지 언제 다 보나...

다 볼 순 있나... 이완익 죽여야 하는데... 구동매 살아나서 다행이고.

왼쪽 목록에 있는 프로그램들 다 보고 싶은데, 포기하자. 앞으로 더 재미있는 게 많이 나오겠지.

이 글은 카테고리 일상에 넣어야하나?ㅋㅋ

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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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어김없이 밤은 오고...


미안해서 어쩔 줄을 모르겠다.

감기도 걸렸고, 미세먼지도 심해서 오늘 아이는 어린이집에 가지 않았다.

두 아이를 데리고 삼시세끼 챙기랴, 둘째놈 저지레하는 거 뒤치다꺼리하랴 정말 화장실 갈 시간조차 없었다.

바쁜 것도 맞고, 아이들이 말도 많이 하고, 온갖 장난도 치고, 다 쏟아 붓고 이런 게 당연하다는 걸 안다.

아는데도 안 된다.

나는 계속 아이들에게 짜증만 내고 있었다.


화내고 짜증내고 하던 어느 순간.

'아, 지금 내 모습을 CCTV로 보거나 녹음해서 듣는다면?' 생각하기도 싫다.

화내고 싶지 않다. 사랑하는 내 아이들에게 화내고 싶지 않다, 정말로.

그런데 눈뜨면 시작되는 '엄마, 쉬야 마려워.' '아아~또또(일어나자마자 두유 달라는 둘째의 신호)'

끝나지 않는 무한퀘스트 게임을 하고 있는 것 같다.


후회하고 또 후회해봐야 소용없다.

내일은 정말 화 안내고, 더 잘해줘야지.

하아, 자신이 없다. 화 안낼 자신...ㅠㅠ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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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이는 오늘 어린이집에서 무 뽑는 체험활동을 다녀왔다.

하원할 때 보니 잠바와 바지, 운동화에 흙이 묻어있었다. 재미있었나보다!!

선생님께서도 큰 무 두 개를 담은 봉지를 내게 건내주셨다. 그러면서 직접 무를 뽑아봤다고 한다.

돌아오는 길에 재미있었냐고 하니까 재미있었단다.

뭐가? 아직 여기까진 대답을 잘 못한다. 아니지 질문이 너무 추상적이서 대답이 어렵다.


어린이집을 다니고 나서 항상 물어본다.

오늘은 어땠냐고, 재미있었냐고, 뭐가 재미있었냐고, 대답은 언제나 "응, 재미있었어." 

대체로 내 질문에 대한 마침표 답변 그대로 돌아온다. 


자기 전에 부르는 노래는 분명 어린이집에서 배운 건데 나와 남편은 모르는 노래를 한다.

특히 가사를 알 수가 없는데, 그게 영어동요인지 한국동요인지 조차 알 수 없다.

그냥 노래가 좋은가보다. 더없이 귀엽고 예쁘다. 뽀뽀가 절로 나오는 예쁜 입술이다.

누나가 노래를 부르면 둘째도 덩달아 신이 난다.

갑자기 일어나서 춤을 추고, 뒹굴고, 그러다 나와 남편을 깨물고... 아파서 아아~~ 소리를 지른다.(대체로 남편이 물려준다.)

글로만 보면 굉장히 사랑스러운데, 실제로는 우리가 아이 둘에게 난타 당하는 상황이다. 

(잘려고 불을 끄고 누우면 그렇게 발광(!)들이다. 불끄면 안보인다고 생각하나?)


오늘 하루도 무사히 잘 지냈다.

아, 감기가 있었지. 내일 병원에 다녀와야지.

무탈하게 이겨내자, 환절기랑 다가올 겨울이랑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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